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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여러분!

노동조합이 설립된 지 이제 3개월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이 설립되기 까지 사측은 직원들의 권리를 묵살하고 짓밟아 왔습니다. 
이러한 세월이 합병 이후 10여년간 지속되어 왔고, 우리는 묵묵히 받아냈습니다. 
약자의 입장으로 어쩔 수 없이 참아왔던 10여년이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포스코ICT 직원이었던 사람이 사장으로 부임해 지금까지 참아왔던 고통 이상으로 
직원들에게 요구와 강요를 했고, 이는 부당한 노동인권침해까지 스스럼없이 저질렀습니다. 
그렇게 양손에 칼자루를 들고 같은 직원들에게 휘두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수차례에 걸쳐 시도해서 겨우 대면한 사장은 올해 발생했던 여러 불법적인 인사행위는 
사장이 지시하지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누가 지시했을까요? HR그룹에서 단독으로 한 행위일까요? 
사장의 지시가 없이 HR단독행위라면 회사의 경영을 HR그룹에 넘겼다는 의미이고
사장은 더 이상 포스코ICT 대표로서 자격이 없고 경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의미 아니겠습니까? 
또는 애초부터 사장은 경영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본인 스스로 표출한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이러한 현실을 감내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우리가 힘없는 개개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개개인으로 회사를 상대할 수 없고, 부당함에 대해 표현을 하더라도 인사상의 불이익 등에 대한 생각으로 
감히 표현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기 위해, 
이러한 노동인권침해에 맞서기 위해 우리 스스로 노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사장은 노동조합 교섭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8월 13일 교섭을 시작으로 9월 9일 2차, 9월 23일, 9월 30일 
4차 교섭에도 회사는 조합의 요구사항에 대해 아무런 제시를 하지 못하고 회사의 부당한 주장만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측 교섭위원들이 교섭에 불참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는 것은 직원들 전체의 입장을 무시하고, 
교란시키기 위한 준비행위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도 직원들의 요구사항은 대수롭지 않다는 태도로 대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해태입니다.

더욱이 사측의 경영의 합리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동조합을 교란시키고 있고,  
하지만 새로게 만들어진 2노조를 활용하여 어느 날 갑자기 직원들에게 화살을 겨누고 돌변한 모습을 보여 줄 것 입니다.. 

이에 회사는 직책보임자들도 활용할 것이며,
직원들에게 노동조합활동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 등의 위협을 가하지 않을까요 ! 

또한 최근 한노산하에 기업노조를 만들어 타사에서 봐 왔던 것 처럼 노동조합을 교란시키는 일을
회사는 서둘러 하고 있습니다. 

우리 노동조합과 본교섭 중에 성실한 대응은 뒤로 한 채 말입니다. 이것이 사측 모습입니다.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주거나 수렴하면서
상생의 모습이 아닌 사측의 독단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으로 더 이상 직원과의 타협은 없다는 모습을
역력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측의 행위에 가만히 있으시겠습니까?

급기야 최근 사측은 GWP 평가를 통해 직원들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KPI로 만들어 강제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처우는 최저! 회사는 최고!”라는 어불성설인 회사를 만드는 것이고, 

결국 이는 사장, 임원들이 경영을 잘 하고 있다는 가면을 씌우는 격인 셈입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회사를 만드는 것일까요? 이러한 행위가 사측의 인면수심이라고 하겠습니다.

직원 여러분!

이 회사는 누구를 위한 회사 입니까? 사장, 임원, 직책보임자를 위한 회사입니까?
아닙니다. 이 회사는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야되는 회사입니다. 결국은 직원이 행복한 회사가 되어야 합니다.

이유는 회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모든 목표는 직원들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원들 한명 한명이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회사가 되어야 하고,
직원들이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 나라 주인이 대통령이 아닌 국민이듯 말입니다.
우리는 참 어렵게 노동조합을 세웠습니다.

억울한 일을 통합 10여년 동안 당해오면서 직원들의 속마음을 꽃피워낸 노동조합입니다.
개인의 억울한 심정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라는 공동의 억울한 노동인권침해에 대항하여 우리가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노동조합을 통해 우리는 목소리를 모아야 합니다.
사측의 무지한 경영에 대해 우리는 맞서서 후퇴하고 있는 인사제도, 복리후생, 노동인권에 맞서
우리 스스로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어야 합니다.


다시 한번 더 직원 여러분들께 호소드립니다. 뭉쳐주십시오! 같이 해 주십시오!

노동조합을 와해시키고, 더 이상 우리의 요구사항은 들어주지 않을 거라는 의미로 보여주는
복수노조 설립으로 노동조합을 교란시키는 지금! 사측의 행위에 맞서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권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단결해 주십시오!
지금 우리가 선택하는 노동조합의 입장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저는 새로 만들어진 노조가 어용노조가 아님을 믿고 회사와 상대할 뜻이 같은 노동조합으로 생각하고 대화할 것 입니다.
이에 더불어 우리노동조합의 과반을 위해 직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다시 한번 더 부탁 드립니다.
노동조합을 지지해주시고, 노동조합원이 되어주시고, 합심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포스코 DX지회 박종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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