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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범 선 언 문 ]

화섬 포스코 DX 지회  노동조합이 출범합니다.

불합리한 처우에 맞서 직원들을 지키는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IT와 엔지니어링 시너지를 이루겠다던 회사가 10년 넘게 발전 없이 표류하고,

수많은 경영진들이 회사의 미래보다는 자신의 영달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당한 환경 속에서도 불만을 삭히며 묵묵히 일해오던 선후배, 동료들이 퇴직을 강요당하는

씁쓸한 모습을 보면서, 회사를 위한 충언 한마디 제대로 할 수 없는 현실에

자괴감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회사는 ‘新인사제도’를 도입시킨다며,

전체 직원들의 기본급마저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손 대겠다

나서고 있습니다. 시험의 기준도, 평가의 공정성도 신뢰할 수 없는 제도는,

언제라도 회사가 마음만 먹으면 기본급 삭감을 무기삼아,

사실상 상시적으로 퇴직을 강요하는 제도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노동조합이 필요합니다.

이제 우리는 회사와 대등한 위치에서 대화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직원들의 목소리와 권리를 무시하고 책임과 희생을 강요하는 부당한 제도와 프로세스를 바로잡고,

회사와 직원들이 더불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우리는 ICT 기술을 통해 포스코 그룹의 성장을 든든하게 지원하고,

한편으로는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간다는 소명의식으로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일해왔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탈피하지 못하고 시키면 따라야만하는 Yes맨을 육성하고 있으며,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돌리며 고통을 고스란히 감당하게 하는 상황을 답습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낙후된 조직문화 속에서 창의적이고,

포스코 그룹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인재들이 나올 수 있을까요 ?

 

그래서 지금 당장 노동조합이 필요합니다.

직원들의 목소리를 모으고, 대변하고,회사의 협상자리에서 교섭해 나갈 수 없다면,

포스코 DX 의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없습니다.

 

평등가치(平等價値)를 앞세우는 노동조합이 되겠습니다.

 

노동조합을 설립하면서 우리는

첫째, 우리 사우들의 행복과 회사의 미래 가치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둘째, 투명하고, 수평적이며,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며,

셋째, 모든 노동자의 권익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연대할 것입니다.

직원 여러분,

노동조합에 함께 해 주십시오.

몇 사람의 노력으로는 불합리한 현실을 바꿀 수 없겠지만,

다 함께 힘을 합치면 꺼져가는  우리의 미래를 되살릴 수 있습니다.

포스코 DX에 몸담고 있는 직원 모두의 성장을 위해, 경쟁력을 잃고 뒤쳐져가는

포스코 DX의 부활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해 나갑시다

오늘 시작하는 포스코 DX지회 노동조합은 여러분의 참여가 있을 때만,

목적한 바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노동조합에 가입해 주십시오. 노동조합의 스탭에 참여해 주십시오.

다른 회사보다 늦게 노동조합을 시작하지만, 어느 회사보다 강한

포스코 DX지회 노동조합을 만들어,

회사가 강행하는 불이익으로부터 직원을 지켜내는 듬직한 언덕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2021년 6월 25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포스코 DX지회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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