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지회의 입장
2021년 8월 11일
상견례 대표의 참석을 촉구 한다!!
노동조합은 설립 이후 상호 협력적인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노동조합 기본 홍보활동을 제한하는 회사의 요구도 수용해 왔으며,
펜데믹 상황에서 단체활동도 자제해 왔습니다.
이는 새로 설립된 노동조합이 소통과 합의를 추구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며,
회사가 노동조합을 함께 상생할 파트너로 인정하고 대화에 나설 준비를 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 였습니다.
노동조합은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늘(12일) 열리는 단체교섭 상견례에
정덕균 사장이 불참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상견례는 단체교섭을 시작하며, 교섭대표가 교섭에 임하는 입장을 밝히고,
교섭의 룰을 정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노동조합은 그간 단체교섭 상견례가 제 위상에 맞게 개최될수 있게 하기 위해서,
상견례 일정도 연기해 주었고, 교섭 시간과 장소도 양보해 왔습니다.
또한 200여개 사업장 3만 5천 조합원을 책임지는 신환섭 위원장이 직접 참가할 것을 밝히며,
회사도 이에 걸맞게 정덕균 사장이 직접 상견례에 참가할 것을 요청해 왔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정덕균 사장의 불참을 통보함으로써,
단체교섭의 시작부터 성실히 교섭을 책임질 생각이 없음을 내 비췄습니다.
단체교섭은 작게는 포스코ICT지회의 조합원들,
크게는 전체 포스코ICT 직원들의 근로조건과 복지등을 결정하는 진중한 자리입니다.
회사와 직원들을 책임지는 사장이 아닌 대리인이 그에 걸맞는 권한을 갖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그런 권한이 누군가에게 있다 하더라도, 전체 직원의 처우를 결정하는 자리라면,
당연히 회사의 최고 책임자인 정덕균 사장이 참가해야 마땅 합니다.
노동조합은 불성실한 교섭을 좌시하지 않고, 전체 직원의 힘을 모아 요구를 쟁취하겠습니다.
노동조합은 정덕균 사장의 상견례 불참을 시작으로, 회사가 이어지는 본교섭에서 불성실한 교섭으로
조합원과 직원들의 뜻이 반영된 요구에 책임있게 대안을 내놓지 못하게 될 것을 우려합니다.
또한 불성실한 교섭의 끝은 내용없는 단체협약의 체결이 아니라,
조합원들의 단결된 단체행동과 전체 직원들의 저항이 될 것임을 경고합니다.
노동조합은 교섭을 진행해 가는 것과 동시에, 회사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를 상정해
전체 조합원 나아가 전체 직원이 함께 할수 있는 단체행동에 대한 준비도 함께 해 나가겠습니다.
이후 진행되는 단체교섭에 전체 조합원과 직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압도적인 노동조합 가입으로 노동조합이 힘을 모으고,
그 힘으로 그간의 불합리와 부당함을 해결할 수 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포스코ICT의 첫 단체교섭을 시작하며, 화섬식품노조 포스코ICT 지회 교섭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