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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교섭 통보와 교섭재개를 앞두고 드리는 글

재 교섭 `21/11/4(목) 14:00

2021년 10월 25일

교섭재개 - `21/11/4(목) 14:00

회사는 오늘(25일)자 '개별교섭 동의에 대한 알림의 건' 공문을 통해, 2노조의 개별교섭 요청을 받아들여 개별교섭을 진행하겠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19일 발표한 입장을 통해, 2노조와 공동교섭단 구성해 직원 전체의 힘으로 회사와 교섭하게 되기를 바래왔습니다. 이에 따라 2노조가 22일 입장문을 통해 제시한 공동교섭단 구성을 위한 전제조건을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자 회사의 공문을 통해, 2노조가 이미 20일에 회사에 개별교섭을 요청했다는 사실과, 회사가 이를 수용해 개별교섭이 확정되었다는 사실을 통보받게 되었습니다.

본 노동조합은 개별교섭이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이전 입장문에서 밝혔듯이, 한 회사를 대상으로 2개의 노동조합이 각자 교섭한다면, 직원들의 힘은 분산되고, 회사는 양 노조의 교섭안중 더 낮은 수준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어, 결국 직원들만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특히, 우리 노동조합과의 단일교섭 과정에서, 인력부족, 시간부족 등을 핑계로 교섭과 회사안 제출을 계속 지연해왔던 회사가, 갑자기 2개의 노동조합과 교섭을 동시에 진행하겠다며 동의를 했다는 점에서, 개별교섭을 통해 회사가 다른 의도를 갖고 있는건 아닌지 의구심을 거둘 수 없습니다.

상황은 어려워 졌지만, 우리 노동조합은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섭제도상 회사가 개별교섭을 선택하면, 창구단일화 절차는 마무리 됩니다. 이에 따라 중단되었던 우리 노동조합의 교섭도 다시 재개됩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복수노조, 복수교섭이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다시 초심으로 직원들의 이익을 위해 교섭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동조합을 만들고 바로 수백명의 직원들이 조합에 가입해주셨던 힘, 그렇게 만들어진 노동조합이 신인사제도의 추진을 중단시켰던 힘을 다시 상기하겠습니다.

압도적으로 많은 직원들이 선택해준 최대 노동조합으로, 먼저 요구안을 고민하고 교섭을 해왔던 첫번째 노동조합으로의 책임감과 의무감을 갖고, 이후에도 직원과 조합원들을 위해 묵묵히 나아가겠습니다.                                                                        
                                                                                       화섬노동조합 포스코ICT 지회 평등가치 집행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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